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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올려도 완판…헬리오시티 보류지 5가구 개별매각으로 전부 낙찰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19.09.24 10:54 수정 2019.09.24 11:36

올초 9510가구 규모 입주가 끝난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의 2차 보류지 5가구가 개별 매각 방식을 통해 총 78억600만원에 모두 낙찰됐다.

보류지는 사업시행자인 재건축·재개발조합이 분양 대상자의 누락·착오와 소송 등에 대비하기 위해 가구 중 일부를 분양하지 않고 유보하는 물량을 뜻한다. 이는 조합의 의무 사항으로, 전체 가구 수의 최대 1%까지 보류지로 남겨놓을 수 있다. 별 문제가 없다면 보통 입주가 끝나고 3∼6개월 안에 매각을 진행한다.

서울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헬리오시티' 단지. / 조선DB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0일까지 최고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보류지 잔여분 5가구의 매각을 진행했으며, 전날 조합 홈페이지와 개별 통지 방식으로 낙찰자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개별 매각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한 결과 5가구 모두 낙찰됐다”면서 “개별 낙찰가를 알려줄 수는 없지만, 5가구의 낙찰가 합계는 최저 입찰가(88억2200만원)보다 2200만원 높은 88억44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이 헬리오시티의 마지막 보류지 매각으로, 낙찰자는 법인과 개인이 섞여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헬리오시티 보류지 매각대상(기준가격)은 21층 39㎡C형(10억5700만원)·16층 84㎡L형(17억3300만원)·4층 84㎡A형(17억2000만원),·23층 110㎡B형(20억5100만원)·22층 130㎡A형(22억6 100만원)이었다.

앞서 7월 1차 보류지 5가구를 일괄매각할 당시에는 39㎡C형 9억6000만원·84㎡F형 15억500만원·84㎡L형 14억9500만원·22층 110㎡ 18억6700만원·34층 110㎡ 18억7700만원 등 최저 입찰금액 합계가 77억400만원이었다. 이번 2차 낙찰가는 이보다 1억200만원 높은 78억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2차 매각은 개별 매각 방식으로 진행돼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지만 최근 신축 아파트 가격 상승하면서 헬리오시티 시세가 올라 1차 매각 때보다 같은 면적 대비 최저 입찰가가 각각 1억∼2억원 높아졌다.

박합수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강남권 새 아파트라는 희소가치와 선호도가 부각된 결과”라면서 “송파구의 집값은 잠실동이 끌어올리는데, 이 지역 대표 단지라고 할 수 있는 잠실엘스와 리센츠의 최근 가격 상승이 헬리오시티의 인기와 가격을 견인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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