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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고 싶어요" 서울시민 주택구입의사 2분기 연속 상승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9.09.23 10:06 수정 2019.09.23 11:37

서울연구원 조사…체감 경기·미래 형편 예측은 계속 악화

서울시민의 '주택 구입태도 지수'가 2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규제에도 집값이 계속 상승하는데다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 의사가 점차 커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연구원은 '3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 경기와 추석 경기 진단'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정책 리포트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시민의 '주택 구입태도 지수'는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71.0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민의 주택 구입태도 지수. /서울시 제공


주택 구입태도 지수는 2018년 3분기 72.6에서 올 1분기 69.5까지 줄곧 떨어지다가 2분기에 70.0으로 반등한 이후 2분기 연속 상승했다. 다만 시민들이 느끼는 경기는 계속 악화했다.

서울시민의 체감 경기를 알려주는 '소비자 태도 지수'는 92.2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3분기 95.9에서 계속 내리막이다.

소비자 태도 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1년 후 가구 생활 형편에 대한 예측을 나타내는 '미래 생활 형편 지수'는 0.6포인트 하락해 88.2를 나타냈다. 향후 가계소득 감소, 경기 불황, 물가 상승, 부채 증가 등으로 형편이 악화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정부의 규제와 경제 전망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입을 고려하는 무주택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서울 중심으로 양질의 주택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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