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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몰린 강남4구 희비…강동은 '쑥' 송파는 '뚝'

뉴스 최준석 인턴 기자
입력 2019.08.16 18:19 수정 2019.08.16 18:41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발표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둔화했다. 분양가상한제 확대 발표에 따라 재건축은 물론이고 일반아파트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2%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04%)보다 줄었다. 최근 5주간 상승폭은 0.10%→0.09%→0.08%→0.09%→0.04%→0.02%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값도 상승세(0.02%)는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한주전(0.09%)보다 가파르게 낮아졌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114


광진구(0.12%)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서대문(0.10%) ▲강동(0.07%) ▲구로(0.05%) ▲강남(0.04%) ▲마포(0.04%) ▲서초(0.04%) ▲양천(0.04%) 등이 올랐다. 광진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개발호재로 구의동 현대2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서대문은 마포생활권 새 아파트인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이 2500만원 상승했다.

재건축이 몰린 강남4구는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주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강남(0.04%)은 전주(0.12%)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강동은 이번 주 상승폭이 0.07%로 전주(0.02%)보다 되려 커졌고, 서초도 같은 기간 0.02%에서 0.04%로 오름폭을 키웠다. 송파는 0.01%로 전주와 상승폭이 같았지만, 재건축 아파트는 전주보다 -0.06%하락했다.

이번주 서울 구별 아파트값 변동률(%)./부동산114 제공

관악(-0.14%)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다. 거래가 부진해지면서 봉천동 관악푸르지오가 4000만원 하락했다. 보합은 7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

신도시(0.00%)는 ▲위례(0.06%) ▲동탄(0.02%)이 올랐다. 위례는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 위례호반베르디움과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동탄은 장지동 동탄자이파밀리에와 청계동 시범계룡리슈빌이 500만~7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산본(-0.05%) ▲평촌(-0.01%)은 떨어졌다. 일산(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광명(0.06%) ▲성남(0.06%) ▲부천(0.05%) ▲안양(0.04%) ▲과천(0.02%)이 상승했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12단지와 하안동 주공10·12단지가 150만~500만원 올랐고 성남은 단대동 진로, 신흥동 두산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평촌더샵아이파크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은 상승세가 한풀 꺾인 반면 서울의 신축 아파트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하반기 수도권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과 시중 유동자금이 서울 아파트 시장으로 유입되면 집값은 또다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 다만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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