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진짜 집값]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서초가든스위트’ 189.81㎡ 23억7000만원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서초가든스위트’ 189.81㎡(공급면적83평)가 지난해 8월 23억7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3월(25억원·11층)보다 1억3000만원 낮은 금액이다.
최근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지진희(48)씨가 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결혼한 지씨는 서초동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배우자와 함께 거주하다 2016년 1월 ‘삼성서초가든스위트’ 189.81㎡를 17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이 주택형은 침실 5개, 화장실 2개, 거실, 주방, 드레스룸 등으로 구성됐다. 주택 전면과 후면부에 서비스 공간인 대형 발코니가 딸려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삼성서초가든스위트’ 189.81㎡의 경우 올해는 실거래 신고 사례가 없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시세는 23억5000만~25억3000만원 선으로, 평균 매매가는 24억 7000만원이다. 3.3㎡(1평)당 약 3000만원 정도에 거래되는 셈이다. 지씨가 아파트를 매입한 이후 매매가격이 6억9000만원 정도 올랐다.
삼성물산이 지은 ‘삼성서초가든스위트’는 2000년 6월 입주했다. 최고 23층 3개동에 141가구다. 주택형은 236~355㎡로 모두 대형이다. 외환 위기 직후인 1999년 분양 당시 국내 최초로 평당 1000만원을 웃도는 평당 1970만원대에 분양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준공 20년이 지난 현재 시세는 분양가의 1.5배인 평당 3000만원선으로 다른 강남 대형 아파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가구 수가 워낙 적어 거래량이 많지 않은데다 모든 주택형이 72평이 넘는 대형 주택이어서 상대적으로 환금성도 떨어지는 탓이라고 분석한다.
다만 이 아파트는 서울 강남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초동 삼성타운도 걸어서 5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하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강남역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이른바 초역세권 입지다. 주변에 학교로 서이초, 역삼초, 서운중, 서울교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