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오피스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광역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인 상가정보연구소는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이 지난 6월 기준 5.46%인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8.38%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광주 다음으로는 대전(7.1%), 대구(6.51%), 인천(6.51%), 부산(6.27%), 울산(6.1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5.33%), 서울(4.87%), 세종(4.37%)은 평균수익률을 밑돌았다.

한국은행이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시중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에 몰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분위기다. 특히 투자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피스텔은 상가 등 다른 수익형 부동산과 비교해 가격대가 낮고, 매물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피스텔 투자에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최근 오피스텔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평균 매매가가 작년 10월 이후 8개월째 하락세기 때문이다. 거래량도 줄었다. 지난 6월 기준 오피스텔 거래량은 약 1년 전보다 24.6% 감소한 1만1935실이었다. 수도권에서는 공실이 많은 오피스텔이 수두룩하고, 수익률도 지역마다 편차가 큰 편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인하 발표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지만, 오피스텔 매매가와 임대료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방 광역시 오피스텔이 수익률이 좋게 나타난 이유 중 하나는 매매가가 수도권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라며 “입지와 조건에 따라 오피스텔 매물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