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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주공1단지 평당 분양가 최고 4500만원…경쟁률 높지 않을듯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19.07.24 11:38 수정 2019.07.24 19:19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처음으로 후분양하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이달 26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는 후분양 요건을 갖춰 HUG의 분양보증과 분양가 심의 대상에서 제외됐고, 최근 정부가 검토 중인 분양가 상한제 대상에서도 빠졌다. 이 때문에 분양가가 주변 시세 수준에서 결정됐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최고 28층 32개 동 1571가구다. 이 가운데 59~151㎡(이하 전용면적) 50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 아파트 조감도. /대우건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998만원대다. 지난 5월 일반분양한 ‘과천자이(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의 분양가(3.3㎡당 평균 3253만원)와 비교하면 3.3㎡당 700만원 이상 높다. 금융결제원에 공개된 주택형별 최고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높다.

주택형별로 59㎡는 10억7750만~11억1920만원, 84㎡는 12억6770만~13억8470만원 수준이다. 펜트하우스인 151㎡는 분양가가 19억8270만~21억3830만원이다. 3.3㎡당 분양가는 59㎡가 4398만~4568만원이고 84㎡는 3840만~4196만원에 달한다.

과천시내 기존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2007년 4월 입주한 과천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 시세는 84㎡ 기준 12억5000만~13억원 선이고, 2008년 준공한 별양동 ‘래미안슈르’ 84㎡는 11억5000만~13억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청약경쟁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과천 주공1단지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예고된 상황에서 분양가도 시세 수준에서 책정돼 과천 1순위는 물론 서울·수도권 1순위에서 미달할 가능성도 있다”며 “청약예정자들도 시세차익보다는 과천에 새 아파트를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청약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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