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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3만6000여 가구 입주 예정…경기도에 45% 집중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19.07.11 14:28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3만6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체 입주 가구 중 45%는 경기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전국 입주경기 전망치는 지난 달보다는 개선됐지만, 전반적으로 입주 여건이 악화하고 지역 간 양극화가 벌어지는 현상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에 전국에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총 3만6327가구(59개 단지)다.

2019년 7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 주택산업연구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1만9543가구(31개 단지)가, 나머지는 지방에 1만6784가구(28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달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7589가구, 지방은 1262가구 감소했다.

지역별 입주 예정 물량은 경기 1만6295가구·부산 4645가구·강원 2665가구·인천 2602가구·충북 2529가구·광주 2261가구·전남 2044가구·울산 1165가구 등이다. 전체 입주 예정 물량의 44.9%가 경기도에 쏠렸다.

아울러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7.7로 지난달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주택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달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서울(91.6)·세종(90.4)·대전(86.3)·광주(82.6)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달 대비 상승했다. 특히 울산(64.7)·충북(69.2) ·인천(86.1)·경북(85.0)·부산(72.0)·강원(70.5)·경남(75.0)·대구(100.0)에서 10포인트 이상 전망치가 올랐다.

지난 달 전국의 입주율은 77.6%로 수도권(88.3%)에서는 전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방(75.2%)에서는 1.8%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의 입주율은 92.4%로 10개월 만에 90% 선을 회복했다. 지난 달 주요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1.8%)’·’세입자 미확보(23.9%)’·‘잔금대출 미확보(2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2개월 연속 70선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입주여건 악화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수도권 입주율과 서울·세종·대전·대구 등 일부 지역의 실적치와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지역 간 입주여건 양극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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