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광화문까지 1시간인데 집값은 1억 안팎인 아파트

재테크 김리영 기자
입력 2019.07.05 05:59

정부 규제로 올 상반기 서울 집값이 위축하고 ‘바닥을 쳤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신혼부부나 서민이 서울 집을 구입하기에는 만만찮은 자금이 든다.

경기도 동북권인 구리시, 남양주시, 의정부시, 양주시에서 광화문역까지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아파트를 알아봤다.


땅집고가 2018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조사해 서울 강북 최대 업무지구인 광화문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1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경기도 아파트를 찾아봤다. 주로 7000만원에서 1억원 초반 사이에 분포했다.(1편은 강남 출퇴근 1시간 아파트, 2편은 여의도 출퇴근 용이한 서남권 최저가 아파트를 소개했다.) 이번에는 경기 동북권에서 출퇴근하기 편리한 1억원 안팎 아파트를 찾았다. 경기 동북권은 의정부시, 구리시, 남양주시 등을 포함한다.

1. 1호선 ‘의정부역’ 도보 5분 이내 아파트 최저가 9000만원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있는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광화문역(지하철5호선)까지는 전철로 53분이 걸린다. 1호선을 이용하면 의정부역에서 종로3가역(1·3·5호선)까지 40분 간 이동하다가 환승해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광화문역에 도착한다.

의정부역에서는 걸어서 5분 거리인 ‘공간라움’ 아파트가 가장 저렴했다. 작년 11월 중순 33㎡가 9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의정부역 7번 출구와 335m떨어져 있어 걸어서 4분이면 역에 도착한다. 작년 7월 준공한 68가구(20층) 1개 동이다. 집 앞 도로인 태평로에는 의정부 가구거리가 있고, 의정부역 옆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공간 라움’ 아파트 전용 71㎡는 최저 2억3600만원에 매매되기도 했다.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지하철1호선 의정부역에서 도보 4분거리에 있는 '공간라움'. / 네이버지도


의정부역 주변에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우미쁘띠린2차’는 전용 17㎡와 19㎡로 구성돼 1인 가구 살기에 적합하다. 이곳은 지난해 전용 17㎡가 7000만~8000만원, 전용 19㎡가 1억원 내외에 실거래됐다.

2. 경의중앙선 ‘구리역’까지 걸어서 10분 걸리는 아파트 9000만원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경의중앙선 구리역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45분 정도면 도착한다. 구리역(경의중앙선)에서 광화문역(5호선)까지 44분쯤 걸린다. 왕십리역에서 한 번만 갈아타면 된다.

구리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신동흥아파트’ 47㎡는 지난해 7월 초 9000만원에 거래돼 이 일대에서 가장 저렴했다. 이 아파트는 최고 6층 9개동 135가구다. 1992년 6월 입주했다. 주택형이 27㎡부터 108㎡까지 다양하다.

경의중앙선 구리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신동흥 아파트. / 네이버지도


구리역에서 1km 이상 떨어진 ‘부영아파트’ 48㎡는 작년 4월 1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도 광화문까지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3. 남양주시 ‘사릉역’ 근처 최저가 아파트 1억1000만원

3기신도시로 지정된 남양주 왕숙신도시 인근 경춘선 사릉역 주변에서는 광화문까지 전철로 56분 정도 걸린다. 사릉역에서530m 떨어져 역까지 걸어서 7분쯤 걸리는 ‘진건주공’ 아파트가 사릉역 일대에서 가장 저렴했다. 이곳 전용 39㎡는 작년 10월 말 1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최고 5층 7개동 300가구로 1990년 8월 준공했다.

경춘선 사릉역에서 버스로 4분 거리에 있는 진건주공아파트. / 네이버지도


이 단지는 왕숙신도시까지 1km가 안돼 앞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등 3기 신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4. 갈매신도시 ‘갈매역’ 5분 거리 아파트 1억1000만원

신도시이면서 준공 2년된 신축 역세권 단지 가운데 서울까지 1시간 이내에 도착 가능한 곳도 있다. 경기 구리시 갈매동에 있는 ‘이룸넘버원리치안’이다. 경춘선 갈매역에서 400m 정도 떨어졌다. 단지에서 역까지 걸어서 5분이 걸린다. 주택형은 전용 14㎡와 전용 30㎡다.

경춘선 갈매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이룸넘버원리치안. / 네이버지도


14㎡는 작년 5월 초 1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이곳은 2017년 3월 준공한 신축 단지로 최고 7층 1개동에 206가구 규모다. 단지 맞은편으로 갈매신도시 상업시설과 인프라가 밀집한 것이 장점이다. 모다아웃렛을 비롯해 각종 맛집과 편의시설을 도보 1~2분 이내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30㎡ 주택형은 최저가가 1억6500만원(작년 8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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