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 플레이스]6월 넷째주 서울에서 매매가격 가장 많이 상승한 단지는?
이번주 서울에서 송파구 아파트값(0.11%)이 가장 많이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하고, 일반 아파트 단지 가격은 하락했는데, 이번주는 재건축(0.12%) 및 일반 아파트(0.02%)값이 모두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29주 만에 처음으로 전체 아파트값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 한강변 아파트값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6월 첫째주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단지는 송파구 잠실동의 ‘트리지움’ 아파트다. 이른 바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라 불리는 단지 중 하나인 이곳은 이번주 500만원에서 1500만원 상승했다.
트리지움 84㎡(이하 전용면적)는 현재 공인중개사무소에 16억원에서 17억원 사이에 매물로 나와있다. 마지막 거래였던 5월 셋째주 15억9500만원(14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500만원에서 1억원 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3개월 전 18억원(3월·23층)에 팔린 이후 거래가 끊겼던 114㎡ 역시 현재 1억원 정도 오른 19억~19억5000만원 정도에 호가가 형성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은 매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신도시는 0.02% 떨어졌고, 경기ㆍ인천은 보합세(0.00%)를 보였다. 부동산114리서치팀장은 “서울 매매시장이 재건축에 이어 일반 아파트도 상승 전환하는 모습이지만 경기가 좋지 않고 부동산 규제책이 여전히 시장의 변수로 남아있어 본격 상승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서울은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강남권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송파(0.11%)·강남(0.08%)·강동(0.08%)·금천(0.07%) 순으로 올랐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주공1단지’와 ‘경남1차’, 대치동 ‘대치현대’·’우성1차’ 등이 500만원 이상 상승했다. 반면 수요가 뜸한 강북(-0.05%)·도봉(-0.04%)·성동(-0.03%)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0.19%)·평촌(-0.08%)·일산(-0.04%)이 하락했고 분당(0.01%)은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성남(0.09%)·광명(0.06%)·포천(0.02%)·구리(0.01%) 등이 올랐고 용인(-0.03%)·안산(-0.03%)·시흥(-0.03%)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