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상가 투자자들이 거둔 평균 수익률이 작년 4분기보다 하락했다. 반면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상승해 상가 시장이 양극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상가 투자자들이 거둔 평균 투자수익률은 1.54%로, 지난해 4분기 평균 투자수익률(1.69%)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투자수익률은 건물 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 가격 증감에 따른 자본수익률을 합산한 것이다.

특히 중대형상가 투자수익률은 1.50%로 작년 4분기 대비 0.25%포인트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소규모상가는1.36%로 전분기보다 0.2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집합상가의 1분기 투자수익률은 전분기(1.73%)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1.77%로 조사됐다. 집합상가는 의류 쇼핑몰·전자상가·푸드코트 등 테마형 쇼핑몰 등의 건물을 구분해 각 부분을 별개의 부동산으로 소유하는 형태의 상가다.

작년 한 해 상가별 연간 수익률도 집합 상가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소규모 상가 6.21%·중대형 상가 6.73%,·집합상가 7.00%였다.

이렇게 집합 상가의 수익률이 상승한 이유는 일반 상가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동시에 각각의 상가가 구분돼있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상권 내몰림 현상)과 공실률 증가 등으로 상가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상가 시장도 상권이 좋은 곳에 있는 상가만이 잘 되는 양극화 현상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