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확보 땐 도라산역까지 3.7㎞ 추가 연장
경의선 전철이 올해 안에 경기 파주시 문산역에서 임진강역까지 연장 운행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의선 문산역에서 임진강역까지 6.0㎞를 단선 전철로 연장하는 사업 공사가 25%가량 진행돼 연내 개통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단선으로 철도가 놓여 있으나 전력선이 설치되지 않아 하루 한 차례 평화열차(DMZ-train)만 운행하는 문산역∼임진강역 구간을 388억원을 들여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전력선을 설치하고 승강장을 개조해 전철이 운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당초 문산역에서 도라산역까지 9.7㎞ 구간의 전철화를 추진했으나 일단 임진강역까지만 예산이 반영됐다. 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임진강역까지 개통한 뒤 도라산역까지 연장하는데 필요한 178억원을 내년 예산에 확보해 추가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건물 관련 공사가 다소 늦어지기는 했으나 궤도, 신호, 전기 등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연내 개통에는 문제가 없다"며 "내년 예산에 도라산역까지 연장하는 사업비가 반영되면 추가 공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산역까지 복선전철로 연결된 경의선은 2000년 남북이 장관급회담을 통해 경의선 철도 연결에 합의, 문산∼임진강∼판문∼개성 간 27.3㎞(남측구간 12.0㎞, 북측구간 15.3㎞)가 단선으로 복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