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을지로·시청 일대 상가·오피스도 공실률 20% 넘어

뉴스 최윤정 기자
입력 2019.06.05 13:59 수정 2019.06.05 17:31


서울 을지로·시청·충무로 일대의 상가·오피스 공실률이 2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가정보연구소는 국토교통부 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주요지역 25개 상권의 상업용 부동산(상가·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11.0%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서울 주요지역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공실률이다.

부동산 경기뿐 아니라 실물경제를 비롯한 전반적 경기가 좋지 않아 높은 월세를 부담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세입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 대상 가운데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화곡동(21.7%)이었으며 목동(21.2%), 을지로(20.9%), 시청(20.8%), 충무로(20.0%), 강남대로(15.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강서 지역은 오피스 수요가 다른 지역보다 낮은 편이고, 오피스가 공실이다 보니 주변의 상권도 활성화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부터 서울 시내 핵심 상권 자리를 지켜왔던 을지로·시청·충무로 일대의 상가·오피스 공실률도 20%가 넘었다. 이들 지역은 을지로 공구 상가와 충무로 인쇄 골목을 비롯해 오래된 점포와 맛집들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다.

조 연구원은 "서울에 오피스가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경기도를 비롯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에 오피스가 공급돼 수요가 이탈된 것이 서울의 오피스·상가 공실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화제의 뉴스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된 롯데타워...연말 인증샷 대전 시작됐다
'매매가 100억, 월세 1000만원' 개포동 71평 펜트하우스의 속살
"인덕원동탄선만 뚫리면 날개단다"…평촌 밑에서 꿈틀 꿈틀 미니 신도시
"직원은 첫째 고객이자 소중한 자산…단, 나갈 직원은 붙잡지 마라"
"2000억원 토지 누락하고 방치"...압구정 3구역 조합장 해임추진 총회 연다

오늘의 땅집GO

"인동선만 뚫리면 날개단다" 평촌 밑 꿈틀꿈틀 미니 신도시
'매매가 100억, 월세 1000만원' 개포동 71평 펜트하우스의 속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