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3기 신도시 반발 확산…이번엔 남양주서 촛불 집회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9.05.31 10:55 수정 2019.05.31 11:20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주변 지역의 반발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파주시 등 서북권 주민들의 반발로 정부가 서북권 교통 대책을 서둘러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엔 동북권인 남양주시 주민들이 ‘서북부에만 혜택을 준다’며 반발하고 있다.

7일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된 고양시 창릉동(왼쪽 사진)과 부천 대장동(오른쪽 사진) 일대 모습./주완중 기자, 연합뉴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총연합회는 다음달 2일 3기 신도시 반대 촛불문화제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다산신도시 수변공원에 모여 집회를 연 뒤 다산행정복지센터까지 가두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연합회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남양주 왕숙지구 교통 문제를 외면한 채 수도권 서북부에 집중된 광역교통망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며 "다산신도시 입주민은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김 장관은 지역구를 포함한 경기 서북부 교통 현안만 챙기려 한다"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교통지옥에 시달려 온 다산, 별내, 호평, 화도, 진접 등 남양주 주민들의 바람을 짓밟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3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큰 왕숙 1·2지구에는 6만6000 가구가 예정됐다. 다산신도시가 지역구인 자유한국당 주광덕(남양주병) 의원도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내 국토부의 3기 신도시 정책을 비판했다.

주 의원은 "국토부 장관이 다음 선거를 의식해 '일산교통부 장관' 역할에만 충실한 것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며 "수도권 동북부 주민들이 요구하는 교통대책이 제시되지 않은 3기 신도시를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다산신도시는 2017년 12월 입주를 시작, 현재 1만2000가구, 4만명이 살고 있다. 입주가 완료되는 내년에는 3만2000가구, 10만명으로 늘어난다.


└지상과 지하에서 동시에...방배동에 무슨 일이?


화제의 뉴스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굴욕, 할인 분양에도 텅텅
미국 MZ도 주거 사다리 붕괴…40세 돼야 집 산다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오늘의 땅집GO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할인 분양에도 텅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