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상가·오피스 1층의 임대료가 전 층 평균 임대료의 1.7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지난 1분기(1∼3월)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 있는 오피스와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당 평균 임대료는 1층이 3만99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모든 층 평균임대료(2만3150원)의 1.72배에 달했다.
2층(㎡당 2만4300원)과 11층 이상(㎡당 2만4000원)도 평균 임대료를 웃돌았다.
반면, 6∼10층(㎡당 2만1100원), 3층(㎡당 2만800원), 5층(㎡당 2만600원), 4층(㎡당 2만500원), 지하 1층(㎡당 1만4000원)은 평균 보다 임대료가 낮았다.
이에 따라 건물의 각 층별 수익성을 1층(100%) 대비로 수치화한 ‘층별 효용비율’은 2층이 60.9%로 1층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게 나타났다. 11층 이상은 60.2%, 6∼10층은 52.9%, 3층은 52.0%, 5층은 51.7%, 4층은 51.5%, 지하 1층은 35.2%로 조사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수요자가 쉽게 접근하기 쉬운 1층이 인기가 높지만, 임대료 대비 매출을 따져봤을 때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