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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없던 위례신도시 '트램' 사업, 공공 주도로 속도낸다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19.05.21 13:48 수정 2019.05.21 19:16

위례신도시의 핵심 광역교통망인 ‘트램’ 건설 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 참여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트램은 도로 위 전용 선로를 따라 주행하는 철도, 노면전차(路面電車)를 말한다.

위례신도시에 들어설 트램 노선. /국토교통부


21일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경기도, 서울 송파구, 성남시, LH, SH와 함께 위례 광역교통개선대책 트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8년 광역교통대책으로 수립된 이 사업은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을 시작으로 8호선 복정역과 신설될 위례역(가칭)을 잇는 5.44㎞의 트램 노선(12개 정류장)을 만드는 것이다. 위례신도시 곳곳에서 지하철로 이동하는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사업비는 180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

위례신도시 트램 상상도. / 국토교통부


2008년 사업계획은 수립됐지만 이후 10년 가까이 별다른 진전이 없어 위례신도시 입주민 불만이 컸다.

이번 업무협약은 작년 7월 LH·SH가 재원을 부담하는 공공사업으로 전환한 데 이어 각 기관의 역할을 더 구체적으로 명시해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했다. 협약에 따르면 서울시는 위례 트램 사업 시행기관으로 행정 절차·설계·건설·운영 등을 맡고, 위례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시행자인 LH와 SH는 트램 건설에 드는 사업비를 부담할 계획이다.

오성익 국토교통부 부동산개발정책과장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받고 있고, 오는 7월 이후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절차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업무협약 계기로 트램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각 기관이 긴밀한 협조를 통해 차질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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