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2300만명을 처음 돌파했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도 출시 9개월 만에 19만명을 넘어섰다.
21일 금융결제원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306만5368명이었다. 지난해 7월(2200만7046명) 이후 9개월 만에 105만8322명이 더 늘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과거 청약저축과 청약예·부금 기능을 합한 것으로 청약통장 일원화가 시행된 2015년 9월 이후에는 주택청약종합저축만 가입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저축, 청약예·부금을 합한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는 지난 3월보다 8만8363명 증가한 2488만6045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가 증가한 데는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작년 4월부터 7월까지 청약통장 가입자 중 18.1%는 청년이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지난해 7월31일 첫 출시 이후 19만1810명이 가입했다.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가입 대상이 출시 당시 만 19세 이상, 29세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로 제한됐으나 올해 1월부터 만 34세 이하 무주택 가구의 세대원 등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현재 일반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가 연 1.8%로 일반적인 은행 정기예금보다 낮은 반면, 청년우대형 통장은 금리가 3.3%에 달하고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져 일반 청약통장은 물론 시중 은행의 예·적금보다 수익률이 높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청년우대형 청약통장은 일반 청약통장보다 금리 혜택이 크고 절세 효과도 높아 청약 규제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가 730만4546명으로 전월 대비 0.58%(4만1869명)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4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578만1057명으로 3월과 비교해 0.37%(2만1446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472만4592명으로 전월 대비 0.26%, 기타지역은 525만5173명으로 0.45%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