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혜림의 홈스타일링] 자녀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된 핑크색 방
30평대 새 아파트로 이사한 A씨. 모든 공간이 무난하고 깔끔했지만 자녀 방이 고민이었다. 핑크색을 좋아하는 딸 둘을 키우는 그는 자녀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만들어 주고 싶어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를 찾았다.
A씨는 딸 방을 비롯해 가족이 함께 하는 공간을 특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새 아파트여서 거실이나 주방은 크게 손댈 곳이 없었다. 선 대표는 거실과 주방의 조명, 벽지, 패브릭, 가구 등을 선택하는 것을 돕고 가족들이 함께 하는 서재방과 딸 방의 컬러를 딸들이 좋아하는 색상을 활용해 꾸몄다.
■ 온통 핑크 컬러로 꾸민 자녀들 방
방문을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딸 방 모습이다. 벽지와 가구 모두를 핑크색으로 하고 톤을 조절했다.
각자 침대를 사용하도록 하고 중간에 수납장을 둬 공간을 분리했다. 이 수납장에는 자주 입는 옷을 넣어둘 수 있게 했다. 수납장 위에는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갓조명을 올려뒀다.
발코니를 확장한 공간에는 벤치 소파를 두어 엄마가 자기 전 책을 읽어주는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벤치 소파 오른쪽 벽면에는 인형과 장난감을 올려둘 스트링 선반을 달았다. 맞은편 벽면에는 아이들의 가방을 걸어둘 수 있게 벽걸이 행거를 설치했다.
■ 블랙 컬러로 포인트 살린 모던한 거실과 주방
아이들 방과 달리 거실과 주방은 블랙 컬러가 포인트가 된 모던한 느낌으로 꾸몄다. 검정색 소파가 거실 한 공간을 크게 차지하고 있고 다이닝 공간 조명 2개를 블랙톤으로 강조했다.
집은 주방과 거실이 하나처럼 연결된 구조였는데, 주방이 좁아 수납 공간이 필수적이었다. 맞춤 제작한 우드 아일랜드 식탁은 아래에 전자레인지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커피 머신과 차를 놓아둘 수 있는 수납 공간을 갖췄다. 아일랜드 식탁 앞으로 같은 우드 계열의 다이닝 테이블을 배치했다.
■ 온 가족이 함께 쓰는 서재방
서재방은 부부의 공간이기도 했고 아이들 공부방이 되기도 했다. 부부의 취향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분위기가 적절히 섞인 느낌으로 꾸몄다.
아이들이 핑크색 다음으로 좋아하는 민트색과 화이트를 투톤으로 활용해 벽지를 발랐다. 길다란 벤치형 우드 책상에 민트 컬러 의자 두개로 색상을 맞췄다. 심심해보일 수 있는 벽에는 아기자기한 그림이 담긴 액자를 빼곡히 걸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