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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잡자!" 공덕아파트 1가구 계약 취소분에 4만7000명 몰려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9.05.15 09:30 수정 2019.05.15 10:24

공덕 SK리더스뷰…'5억원 시세차익' 소문에 세대주 제한에도 인기
SK뷰 청약 홈페이지 한때 서버 다운…마감 시간 연장하기도

서울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 계약취소로 나온 단 한 가구 물량에 14일 4만7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려 한때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되는 일이 빚어졌다.

서울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 조감도./SK건설 제공

SK건설은 2017년 8월 분양해 내년 8월 입주 예정인 ‘공덕 SK리더스뷰’ 97㎡A형(38평형) 1개 물량의 계약 취소가 발생하자 전날 홈페이지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이날 청약을 진행했다.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세대주로 청약 자격이 제한됐지만, 마감 결과 청약자는 4만6931명에 달했다.

이처럼 청약자가 대거 몰린 이유는 이번 청약 부적격자 계약취소분의 분양가가 애초 가격으로 산정됐기 때문이다. 이 물건의 2년 전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 1300만원, 시스템 에어컨 676만원, 중문 134만원 등 확장 공사비를 포함해 총 8억8240만원이었다.

분양 당시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34.56대 1이었으며, 이번에 계약취소로 나온 주택형도 당시 16.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는 지난 2년간 마포구 시세가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계약취소로 나온 이 물건의 분양가는 현 시세 대비 한참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한다.

분양업계와 부동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당첨만 되면 최대 5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로또 분양'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이런 이유로 이날 청약 신청을 받은 SK뷰 홈페이지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마감 1시간여를 남긴 오후 4시께부터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고, 4시 20분부터 5시까지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에 SK건설 측은 오후 6시 30분으로 청약 마감 시간을 1시간 30분 연장했다. SK건설은 15일 오전 10시 SK강남주택문화관에서 공개추첨을 거쳐 같은 날 오후 4시에 결과를 당첨자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아현뉴타운 마포로 6구역에 재건축되는 공덕 SK리더스뷰는 지하 5층∼지상 29층, 5개동, 총 47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로, 이 가운데 255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전용면적별로는 ▲84㎡ 182가구 ▲97㎡ 47가구 ▲115㎡ 26가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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