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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잡힌 주거복지로드맵…표류하는 인천가정2 공공주택지구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19.05.10 15:57

인천가정2 공공주택지구가 표류하고 있다. 주민 대책위의 반대로 지장물 조사를 못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인천가정2 지구는 가정동, 심곡동, 연희동 일원의 26만 5882㎡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2022년까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을 위해 2509가구의 공공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조만간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지장물 조사를 마치고 7월 보상계획 공고, 12월 부터 협의보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가정2공공주택지구 위치. / 지존


이곳은 정부가 추진하는 ‘주거복지 로드맵’이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지구 지정이 이뤄진 곳이다. 작년 7월 2일 지구지정 고시가 났고, 같은 해 10월 토지 출입 계획 공고가 발표됐다. 하지만 주민대책위의 반대로 토지보상의 선행 조건인 지장물 조사를 하지 못했다.

주민대책위의 요구 사항은 보상가를 올려달라는 것과 대토 위치를 대책위 요구대로 수용해 달라는 것 등이다. 하지만 주민들이 무작정 보상가를 올려달라는 요구여서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법적으로 토지 보상가는 감정평가 결과에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어, 공사가 자의적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란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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