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부동산 상식] 올 여름, 최악의 ‘역 전세난’ 온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전세금이 하락하면서 이른바 '역(逆) 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있다.
'역 전세난'이란 세입자들이 전셋집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전세난'의 반대 개념. 전세금 시세가 떨어져 집주인들이 새 세입자를 구하거나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줄 때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이다.
통상 주택임대차 계약은 2년 단위로 이뤄져 역 전세난이 벌어진다는 건 전세 시세가 2년 전보다 내렸다는 의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10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된 전국 주택 전세금 하락이 올 4월 마지막주까지 26주 연속 진행 중이다. 작년 10월 29일 96.9였던 전국 주간 전세가격 지수는 올 4월 29일 현재 94.7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은 서울은 100.1에서 97.4로 하락했다.
전세금 하락세가 계속되면 올해 여름쯤 '역 전세난'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년 전인 2017년 여름 전세금이 '상투'였을 때 전셋집을 계약한 세입자의 만기가 올해 여름부터 도래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