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전국 공동주택의 올해 평균 공시가격이 2억원 수준까지 올랐고, 서울은 평균 3억8400만원대로 뛰었다.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 과세 대상인 9억원 초과 공동주택 10채 가운데 9채는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1339만 가구의 평균 공시가격은 1억9764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3억843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2억2010만원), 경기(2억418만원), 대구(1억8636만원), 부산(1억6243만원), 제주(1억5070만원) 순이었다.
전국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으로 한 채 당 평균 8822만원이었다.
올해 공시가격 기준으로 9억원이 넘는 공동주택은 전국적으로 21만8163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3.1%인 20만3213가구가 서울에 몰려 있다.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지난해와 비교해 전국적으로 54.9%, 서울은 51% 각각 급증했다.
30억원이 넘는 ‘초고가’ 공동주택은 전국적으로 1224가구였다. 지난해(874가구)보다 4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