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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르고 떨어지던 강남 아파트값, 28주 만에 하락세 멈춰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19.05.02 15:56 수정 2019.05.02 16:04

전국의 아파트 매매·전세금 가격 하락폭이 지난 주보다 축소됐다. 지난해 9·13부동산 대책의 직격탄으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던 강남구 아파트값은 28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달 29일 조사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8% 하락했다. 25주 연속 하락했던 지난주(-0.10%)보다 낙폭은 다소 둔화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 -0.06%에서 금주 -0.05%로 하락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특히 지난해 10월22일 조사 이후 27주간 마이너스였던 강남구 아파트값이 이번 주는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3월 중순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 이후부터 급매물이 팔려나가면서 하락세가 다소 진정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서울 아파트. /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69㎡는 16억∼16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전용 84.43㎡는 18억∼18억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된 상태다.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했고, 서초구(-0.07%)와 강동구(-0.22%)는 지난주보다 낙폭이 줄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변동률이 -0.07%로 지난 주(-0.08%)보다 하락폭이 둔화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현재 28억∼30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 뿐만 아니라 광진구와 마포구의 아파트값도 이번 주 보합세였고 구로와 금천구 역시 실수요층이 움직이면서 보합이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한국감정원


경기도의 아파트값 역시 지난 주 -0.15%에서 이번주에는 -0.10%로 하락세가 둔화했다. 광명(-0.28%)·과천(-0.22%)·분당(-0.14%)·하남시(-0.12%) 등 주요 지역의 약세가 지속됐지만 낙폭은 지난 주보다 줄었다.

지방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0.09% 떨어졌다. 새 아파트 입주 가구 증가와 지역 경기 침체 등으로 강원도(-0.22%)의 아파트값이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세종(-0.11%)·충북(-0.20%)·전북(-0.05%) 등지는 지난 주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올해 남구 봉선동을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급등한 광주광역시(-0.04%)의 아파트값도 5주 연속 하락했다. 울산(-0.12%)과 경남(-0.14%)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지난 주보다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도 낙폭이 축소됐다.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08%을 기록했다. 서울이 지난 주와 똑같이 0.05% 하락했고 경기(-0.10%)와 인천(-0.02%) 등 수도권은 지난 주보다 낙폭이 작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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