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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서 농지가 감정가 117%에 낙찰된 까닭은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9.04.26 16:24

전남 화순군에서 감정가 17억 6484만 원 짜리 농지 경매물건이 감정가의 117%인 20억 7777만원에 낙찰돼 화제가 되고 있다.

부동산 개발 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지난 4월 23일 광주지법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전남 화순군 화순읍에 위치한 3080㎡ 넓이 밭(田)이 3명의 응찰자가 몰린 끝에 20억7777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에는 어떤 특별한 비밀이 숨어있는 걸까?

해당 경매 물건의 위치./지존 제공

이 물건의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대부분의 면적이 ‘주차장’과 ‘도시계획도로’에 각각 편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공매 물건을 검색하다 보면 이처럼 도시계획시설에 편입된 물건은 비일비재하다.

이 물건이 특히 높은 가격에 낙찰될 수 있었던 이유는 조만간 지역개발 사업에 따른 토지 보상이 예정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당물건의 토지이용계획./지존 제공

화순군에 따르면 이 물건은 ‘광덕지구 상업지역 교통환경 개선 사업’에 편입돼 있다. 이 사업은 지역개발사업 공모에 확정되어 25억 원의 사업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받아 오는 2020년까지 주차장으로 조성하게 된다.

이 계획에 따라 내년까지 이 토지에 대한 편입 토지보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계획대로 내년에 토지보상금을 받게 되면 낙찰자는 비교적 단기간에 꽤 짭짤한 투자수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이는 지역개발사업까지 관심을 가지고 챙겨 본 낙찰자의 남다른 노력의 결과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토지보상 투자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찾는다면 지방의 도시계획시설 사업이 그 해법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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