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테리어×땅집고] 좁은 아파트, 현관은 어떻게 꾸며야 할까?
미세먼지 등 바깥 공기를 막기 위해 다양한 인테리어가 시도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현관과 거실 사이에 설치하는 중문(中門)이다. 그런데 집이 넓으면 중문을 설치하는데 큰 제약이 없지만 20평대 소형 아파트는 중문을 설치하면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다. 인스테리어는 좁은 아파트에도 잘 어울리는 현관 시공 사례를 모아봤다.
■ 너무 좁다면…중문 대신 ‘현관 파티션’
현관이 좁거나 현관 옆에 방문이 있는 경우 중문을 설치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현관을 열자마자 거실에 걸린 TV를 마주하게 되는 것도 불편하다. 현관 밖에 찾아온 손님에게 거실의 살림살이가 모두 공개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가벽(假壁)으로 가림막을 만들어 거실과 현관을 분리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바닥부터 천장까지 전부 막히게 시공하기보다는 부분적으로 유리를 사용해 적당한 개방감을 주는 것이 좋다.
■오래된 아파트라면 ‘3연동도어’
요즘은 작은 아파트라도 구조가 다양하게 나오지만, 예전에 지은 아파트는 대부분이 현관에서 거실로 곧바로 이어지는 구조였다.
이런 형태의 아파트에는 중문을 설치하려면 3연동 도어가 최선이다. 현관 폭이 넓지 않기 때문이다. 3연동 도어는 프레임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해 인테리어 톤에 맞춰 결정하면 된다. 거실 쪽을 향하는 가벽은 유리로 마감해 좁은 현관에 답답함을 줄이는 것이 좋다.
여닫이문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관 바로 옆 방문을 열면 현관 중문과 부딪힐 수 있어 방향을 거실 쪽으로 약간 틀거나 문짝의 폭이 좁은 양여닫이문을 설치해야 한다.
■ 중문 옆 수납장 만들기
현관이 좁지만 수납할 신발이나 살림살이가 많다면 수납장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이럴 때는 수납장을 거실과 현관을 분리하는 파티션으로 사용하게 된다. 현관이 거실 쪽을 침범해 거실이 다소 좁아지긴 하지만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