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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헬리오시티 95% 입주율로 입주기간 마무리…입주난 해소될까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9.04.02 09:45

올해 초 서울 송파구 일대 전세 급락을 가져왔던 가락동의 9510가구 규모 ‘헬리오시티’가 95%가 넘는 잔금 납부율로 공식 입주 지정기간을 마무리했다. 서울 동남권 일대로 퍼져나가던 역 전세난도 한 동안은 안정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1일 HDC현대산업개발과 인근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이날 입주지정기간이 종료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잔금납부율은 94.9%를 기록했다. 총 9510가구 중 임대가구(1401가구)와 보류지 등을 제외한 8101가구 가운데 7688가구가 잔금을 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단지./조선DB


잔금을 내지 못한 가구는 410가구로, 작년 9·13 대책으로 대출 받기가 어려운데다 최근 거래절벽으로 집을 팔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잔금미납 가구 수가 적은 만큼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식 입주가 마감되면서 시장에 나왔던 전세 매물은 자취를 감췄다. 전용 84㎡의 최근 호가는 6억3000만 원에서 7억1000만원 사이로 올랐다. 지난 1월에는 5억 5000만 원(4층)까지 내려갔었다.

최근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와 진주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이주에 들어간 것이 헬리오시티의 매물 소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웃한 강동구에서 곧 만만치 않은 입주 물량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전세값 반등을 예상하기엔 이르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동구에서 올해만 해도 6월 ‘래미안명일역솔베뉴(1,900가구)’를 시작으로 ‘고덕그라시움(4,932가구)’, ‘고덕센트럴아이파크(1,745가구)’,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1,859가구)’ 등 1만 여 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강동구 입주물량이 주변 지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세시장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위례, 하남 등이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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