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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人기업 시대 '섹션 오피스'증가…수도권 분양 잇따라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19.03.26 17:23

1인 기업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업무 공간도 소형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오피스 빌딩을 다양한 규모로 분할 분양 하는 ‘섹션(section)오피스’가 대체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동작협성휴포레 시그니처. / 협성건설

섹션 오피스는 규모가 큰 업무용 빌딩과 달리 전용면적 40㎡ 이하의 모듈형으로 설계돼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로 분양받을 수 있는 오피스다. 저렴한 분양가에 높은 환금성, 풍부한 임차수요 등을 확보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회의실·라운지 등 부대시설 공유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실사용 공간의 효율성도 높다.

또 섹션 오피스는 전매제한과 대출규제 등 부동산규제가 전혀 없어 언제든지 전매가 가능하고 보유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1가구 2주택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중소벤처기업부 통계에 따르면 1인 기업의 수는 2010년 23만 5006개에서 2015년 24만 9774개로, 2016년 26만 1416개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1인 기업의 증가로 최근 섹션 오피스의 분양도 활발하다. 협성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시흥대로 606번지에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9층, 총 5개 동으로 된 아파트 274가구와 섹션오피스 198실 규모다.

섹션오피스 분양현장. / 한국상업부동산정보원


SK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348번지 외 3필지에 ‘광교중앙역sk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10층 규모로 오피스텔 216실, 섹션 오피스 235실, 근린생활시설 66실로 조성된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외 6필지에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6층~지상 40층 규모에 전용면적 59~150㎡ 아파트 220가구와 오피스텔 34실, 지상 3층~지상 6층에는 오피스가 들어선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한파와 기업 트렌드의 변화로 많은 청년층과 시니어층이 1인 창업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저렴한 관리비와 분할이 가능한 장점을 지닌 섹션 오피스는 예비창업자들에게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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