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전두환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 5번째 유찰…반값으로 떨어져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9.03.14 11:38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공매에 부쳐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이 다섯 번째 공매에서도 유찰됐다. 다음 공매 시작가는 최초 감정가의 50%까지 내려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지지옥션 제공

1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지난 11∼13일 진행된 전 전 대통령 자택 연희동 95-4, 95-5, 95-45, 95-46 등 토지 4개 필지와 주택·건물 등 2건에 대한 5차 공매가 유찰됐다. 입찰자로 나선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이 물건의 최초 감정가는 102억3286만원에 달했으나 유찰되면서 감정가의 10%인 10억2328만6000원씩 낮은 가격으로 다음 공매가 진행됐다. 이번 5차 공매는 최초 감정가보다 40억원 넘게 떨어진 61억3971만6000원에 시작됐으나 또 낙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6차 공매는 18∼20일 진행되며 시작가는 감정가의 절반인 51억1643만원이다.

이 물건은 전씨 부인 이순자씨와 며느리, 전 비서관 등 3명이 소유자로 올라 있어 낙찰돼도 명도가 쉽지 않은 점 때문에 공매 입찰자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이씨 등이 캠코를 상대로 공매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지난달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한 상태다.

지난 13일 첫 심문기일에서 이씨 측 변호사는 "이 사건은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 판결에 대한 집행"이라며 "형사판결의 집행은 피고인에 대해서만 해야 하는데, 제삼자인 아내에 대한 집행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화제의 뉴스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굴욕, 할인 분양에도 텅텅
미국 MZ도 주거 사다리 붕괴…40세 돼야 집 산다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오늘의 땅집GO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할인 분양에도 텅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