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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전세금 반등…서울 전세 시장 다시 오르나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9.03.11 09:53

1만 가구로 역대 단일 아파트 최대 규모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입주로 인한 전세금 하락이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가락동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헬리오시티’는 입주 기간 만료를 20일 앞둔 이날 현재 전세 매물이 대부분 계약자를 찾으면서 전용 84㎡ 기준 최고 6억5000만~7억원까지 호가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현재까지 입주 대상 8101가구(임대분 제외) 중 6000여 가구가 잔금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 입주 지정 기간은 다음달 1일까지이다. 전세금이 바닥을 찍었던 지난 1월쯤에는 전용 84㎡ 기준 4억~5억원대의 매물이 나타나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단지./조선DB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집계된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전세금은 지난1월 6억 965만원에서 2월 6억3384만원으로 2000만원 정도 올랐다. 이는 입주 기간이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12월(6억3473만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헬리오시티’ 여파로 급락하던 송파구 전세 시세도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주 전 0.08%하락했던 송파구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 0.09% 올랐다.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는 지난달보다 3000만원 정도 오른 7억원 중반의 전세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세 매물이 소진되는 데에는 주변 재건축 단지들이 철거를 위해 이주하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1450가구)는 1월부터 이주를 시작했고 진주아파트(1507가구)는 이달 27일부터 시작한다. 이와 함께 위례신도시의 교통망 확충이 지연되면서 송파구의 저렴한 전세금이 주변 수요를 빨아들이는 효과도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가락동의 A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올해 11월 풍납동 잠실올림픽아이파크 697가구가 입주할 때까지는 이 지역 전세 시세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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