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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아파트값 가장 많이 떨어진 단지는?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19.03.08 16:00

[위클리 핫 플레이스] 3월 둘째 주 매매가격 하락한 주요 지역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래미안월곡 1차 아파트 단지. / 카카오맵 거리뷰 캡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16주째 하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성북구의 하락폭이 서울 25개 구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1372가구·2006년 7월 입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한주 전인 3월1일보다 최대 4500만원 하락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래미안월곡 1차’ 59㎡(이하 전용면적) 매물은 5억2000만원대에, 84㎡ 매물은 7억원~7억1000만원 사이에 나와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3000만원 정도 낮은 금액이다.

성북구에서는 이밖에도 하월곡동 ‘꿈의 숲 푸르지오’ 아파트가 최대 4500만원, 정릉동 ‘길음뉴타운10단지’ 가 1000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래미안월곡 아파트 위치. / 카카오맵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성북구를 비롯해 양천(-0.10%)·강서(-0.08%)·서초(-0.07%)·송파(-0.06%)·관악(-0.05%)·강남(-0.04%) 순으로 떨어졌다

자료 : 부동산114

성북구의 경우 길음뉴타운 지역 아파트들이 올 초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세 및 매매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길음뉴타운 롯데캐슬골든힐스(길음3구역을 재개발·399가구)’와 2월 ‘길음래미안 길음센터피스(길음1구역 재개발·2352가구)’ 가 입주했다. 양천구는 재건축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1000만원에서 2500만원 낮아졌다.

신도시는 광교(-0.50%)·위례(-0.20%)·평촌(-0.13%)·중동(-0.11%)·분당(-0.06%)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의 경우 거래 절벽이 장기화하면서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도 좀처럼 팔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자료 : 부동산114

경기도와 인천 지역에서는 시세보다 낮은 매물만 간간이 거래되고 있다. 광명(-0.21%) ·안성(-0.18%)·평택(-0.15%)·오산(-0.10%)·하남(-0.09%) 으로 하락했다.

전세금 역시 서울 0.05%, 경기와 인천 지역은 각각 0.15%, 0.10% 하락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대출규제로 주택 수요층이 내 집 마련을 주저하는 상황이고, 다주택자는 세금 인상 우려감에 보유 주택을 매물화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거래 절벽이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정상으로 되기까지, 매매∙전세시장이 활력을 되찾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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