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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장관 후보 지명된 최정호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9.03.08 13:26 수정 2019.03.11 00:26

7일 개각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최정호(61)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지명됐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최 후보자는 국토부 2차관을 역임한 정통관료 출신으로 교통과 토지·건설 부문에도 능숙한 ‘국토교통 전문가’로 꼽힌다. 공직 생활 초기 수자원국 경인운하과장·토지관리과장·주거복지본부 토지정책팀장·건설안전과장 등 토지·건설 분야에서 근무했다. 2010년부터는 서울지방항공청장을 시작으로 교통부문의 고위직을 지내며 교통 전문가로 거듭났다.

철도정책관, 대변인, 항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국토부 2차관을 지냈으며 30여년간 국토교통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항공정책실장 시절인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 조사를 진두지휘하며 역량을 인정받았고, 이 때 보여준 탁월한 업무처리 능력과 대 언론 소통 능력 등이 밑거름이 돼 국토부 2차관 자리에 올랐다.

전북 익산 출생으로 학업성적이 뛰어났으나 가정 형편상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당시 수재들만 간다는 금오공고에 진학했다. 그러나 학업의 뜻을 버리지 않고 군 복무 기간에 대학 입시를 준비해 1981년 24세 나이로 성균관대 행정학과에 ‘늦깎이’ 입학해 1985년 졸업했다.

금오공고를 졸업한 뒤 군 기술부사관으로 5년간 부산의 한 부대에서 복무하며 차량을 수리한 독특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대학 4학년 재학 중인 1985년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1991년 영국 리즈대와 광운대에서 각각 교통계획학 석사와 부동산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2017년에는 고향으로 내려가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하며 새만금 개발 사업 추진 등에 기여하기도 했다.

외유내강 형 스타일로 성품이 소탈하고 차분하며 대인관계가 두루 원만한 것이 강점이다. 강단 있고 치밀하면서도 매끄러운 일 처리로 국토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최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마주한 현실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엄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주거복지와 교통서비스 혁신으로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 익산 ▲ 금오공고·성균관대 행정학과 ▲ 건설교통부 낙동강홍수통제소장 ▲ 〃 토지관리과장 ▲ 주미대사관 건설교통관 ▲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 ▲ 서울지방항공청장 ▲ 국토교통부 대변인 ▲ 〃 항공정책실장 ▲ 〃 기획조정실장 ▲ 〃 2차관 ▲ 전북 정무부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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