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 계속…매매가격 넉달째 하락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9.02.28 14:26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거래가 위축되면서 넉 달 연속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5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9% 떨어지며 16주 연속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료=한국감정원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대출 규제, 보유세 강화 등의 여파로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며 매수자들이 관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25개 구 전체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보다 내렸다.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0.2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서 송파(-0.24%)·동대문(-0.15%)·양천(-0.15%)·동작(-0.15%)·강남구(-0.14%)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7% 하락했다.

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 추진 논란 등으로 하남시의 아파트값이 0.33% 내려 지난주(-0.28%)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의 영향을 받는 성남 분당구도 이번 주 0.18% 내려 지난주(-0.1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금주에도 0.09% 내렸다.

지방(-0.10%)은 충북(-0.22%)·울산(-0.20%)·경남(-0.20%)·강원(-0.13%) 등지에서 약세를 보였고 대구(0.01%)·대전(0.02%)·광주(0.01%) 등 일부 광역시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 역시 0.11%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세금은 0.17% 내려 지난주(-0.22%)보다는 낙폭이 다소 둔화했다.

서초구는 지난주 -0.22%에서 이번 주 -0.37%로 하락폭이 커졌지만, 강남(-0.37%)·송파(-0.18%)·강동(-0.30%)구 등 나머지 강남권 지역은 낙폭이 지난주보다 감소했다.

강남권 전세금 하락을 주도했던 송파 헬리오시티 등에서 급전세들이 다수 소화되며 가격 하락폭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경기도의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 대비 0.13% 하락했고 지방은 0.09% 내렸다.

화제의 뉴스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굴욕, 할인 분양에도 텅텅
미국 MZ도 주거 사다리 붕괴…40세 돼야 집 산다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오늘의 땅집GO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할인 분양에도 텅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