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맘에 쏙 드는 전셋집 꾸미기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19.03.01 05:00 수정 2019.03.01 08:40

[선혜림의 홈스타일링] 전셋집은 어떻게 꾸며야 할까?

깔끔하고 아늑하게 변신한 20평대 전셋집 거실. / 레브드홈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에게 홈스타일링을 의뢰한 고객은 20평대 전셋집에 살고 있었다. 이 집에서 4년 정도 살 생각이 있었지만, 못 하나 박기 어려운 전셋집을 어떻게 꾸며야 할 지 난감했다.

선 대표는 고객에게 “전셋집이라도 제대로 된 가구와 소품으로 꾸미면 이사할 때 다시 재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소한의 시공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대표 자재인 벽지와 페인팅, 조명에만 돈을 쓰기로 했다. 가구, 패브릭, 소품 등을 신중하게 구입하기로 했다.

스타일링 전 후 모습. 벽지와 가구, 패브릭만 바꿔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레브드홈


시공하기 전과 후 모습이다. 집 바닥에는 어두운 색상의 원목이 깔려있었다. 선 대표는 어두운 원목 색상이 배경인 공간을 밝고 아늑하게 연출하는 것이 큰 과제였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닥을 제외한 모든 면을 화이트로 채우는 것. 그리고 벽면의 컬러와 어울리는 밝은 계열의 가구를 선택해 공간을 훨씬 아늑하고 넓어보이게 만들었다.

■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아늑함 더한 거실

시폰 커튼을 단 거실. /레브드홈


거실은 커버를 새로 씌울 수 있는 밝은 그레이톤 소파로 중심을 잡아주고 작은 티테이블과 러그, 커튼과 쿠션, 시계 등의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소파 주변을 꾸몄다.

베이지톤 소파. /레브드홈


화이트 컬러 TV장 옆에 화이트 컬러 화병을 놓아 밝은 느낌을 강조했다. 해가 잘 드는 거실 창가에도 화이트 톤의 시폰 커튼을 달아 빛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화이트 계열의 화병. /레브드홈


■ 장롱이나 붙박이장 없이 꾸민 드레스룸

붙박이장과 장롱 없이 꾸민 드레스룸. /레브드홈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힘을 준 부분은 바로 드레스룸이다. 붙박이장 대신 낮은 서랍장을 길게 배치하고 행거를 벽면에 부착해 자주 입는 옷을 걸어둘 수 있게 꾸몄다.

수납장 위에 행거를 달려고 했다가 다른 위치로 바꿔 오히여 더 깔끔해졌다. /레브드홈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길게 배치한 서랍장 위쪽으로 행거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튼튼하게 설치되지 않아 나중에 떨어질 염려가 있었다. 그래서 왼쪽 벽면을 활용하기로 했다.

전신 거울과 작은 선반 화장대를 달았다. / 레브드홈


시공하고 나니 옷을 많이 걸어두어도 방 문을 열면 곧바로 눈에 띄지 않아 공간을 깔끔하게 사용하기에는 더 나은 선택이 됐다.

■ 화이트와 원목으로 연출한 방

안방 침실. /레브드홈


나머지 방은 안방과 서재였다. 생활공간으로 쓰이는 이곳들은 기본에 충실했다. 밝은 화이트톤과 어울리는 원목 가구로 홈스타일링했다.

서재 책상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 /레브드홈


안방에는 베이지 컬러로 된 침구를 놓았고 머리맡에 스탠드형 갓등을 세웠다. 서재방 역시 밝은 화이트 우드 책상과 책장으로 공간을 연출했다.

서재로 가는 복도 벽에 귀여운 액자를 추천했다. /레브드홈


서재방으로 가는 길에는 빈 벽면이 하나 있었다. 이 공간에는 밝은 색상의 액자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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