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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도, 거실도 훨씬 넓게 만들어주는 '발코니 활용법'

뉴스 인스테리어 김민서 콘텐츠팀장
입력 2019.02.22 05:00 수정 2019.04.21 22:09

[인스테리어×땅집고] 우리집 발코니 두 배 활용하는 방법

2006년부터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하면서 발코니를 확장해 거실을 더 넓게 쓰는 가정이 늘었다. 발코니 공간 활용으로 거실에 실내 정원이 생기거나 취미 생활을 위한 독립 공간이 만들어지면서 거실 모습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발코니를 확장해 가구를 놓고 화초를 기르는 거실. /pixabay


■ 베란다와 발코니, 확장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우선 용어부터 확인해 보자. 베란다와 발코니는 엄연히 다른 공간이다. 베란다는 건물 위층이 아래층보다 면적이 좁을 경우 그 면적 차이로 아래층 지붕 위에 남는 위층 공간을 일컬으며 실외 공간이다. 현행법상 베란다를 확장하면 건물 용적률에 영향을 끼쳐 불법 증축으로 간주한다.


발코니와 베란다의 차이. /서울시


따라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파트 베란다의 올바른 명칭은 발코니다. 발코니는 외부 열기나 냉기를 차단하며 바깥 소음을 줄여주는 완충 역할을 한다. 대부분 발코니는 화초를 기르거나 세간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고 화초를 기르는 모습. /lovepick


확장한 발코니 자리는 다이닝 테이블을 놓고 손님을 접대하거나 파티션으로 분리해 색다른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발코니와 거실 사이에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냉난방 기능을 보완하는 인테리어도 인기다.

슬라이딩도어를 설치한 발코니. /홈데이고양점X인스테리어


■방을 더 넓게 만드는 발코니 확장

거실 뿐만 아니라 안방이나 작은 방 발코니를 터 방을 더 넓게 쓸 수도 있다. 특히 자녀방은 학용품이나 장난감을 보관하다 보면 놀이 공간이 부족할 때가 많다. 창호를 없애고 두 공간의 바닥재를 통일해 마감하되, 중간에 가벽(假壁)을 세워 방 안의 또 다른 방을 만들면 수납도 하면서 아이가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가벽을 세운 아이방 발코니. / 영훈디자인X인스테리어


발코니 공간에 단차를 줘 평상 같은 느낌의 아늑한 침실 공간으로 만들고 수납 공간을 마련할 수도 있다.

아이방 발코니 공간을 침대로 만들었다. / 디자인미X인스테리어


■ 냉난방·소음, 결로 문제는 잘 살펴야

하지만 발코니 확장 공사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공간을 넓게 쓰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제대로 알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집 안의 수납 공간이 없어진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내부 냉난방 기능을 보완하는 발코니가 사라지면 집안 온도 조절이 힘들고 소음이 생길 수도 있다. 때로는 결로 현상도 발생한다. 발코니 확장 시 이런 점을 고려해 창호를 잘 선택해야 하고 바닥이나 벽 단열 공사에도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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