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인구·소득·인프라가 늘어나고 행정 계획이 집중된 ‘성장 지역’에 해당합니다. 2010년부터 서울지역 시장이 안 좋을 때 지방 중 ‘대장주’도 부산이었습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지난 25일 부산 서면 롯데호텔부산 41층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2019 땅집고 부동산 콘서트-부산’에서 “부산 부동산은 끝난 것이 아니다. 집이 한 채라면 팔지 말고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2019 이곳이 돈 되는 부동산’을 주제로 부산 일대 땅집고 구독자들을 위해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는 처음 열렸다.
고 원장은 “주택 시장의 5대 핵심 변화 요인으로 꼽히는 실물 경기·정책·금리·수급·심리가 작년 말 이후 모두 하락세”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침체가 올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인구와 가구 수가 정점에 이르는 2040년까지 집값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했다.
특히 부산지역에 대해 “부산만 놓고 보면 인구가 감소하는 듯 보이지만 서울처럼 위성 도시까지 포함하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면서 “가구수·GRDP(지역 내 총 생산)가 증가할 뿐 아니라 땅값이 지난해 세종·서울에 이어 3번째로 높게 오른 것을 감안하면 부산의 주택 경기가 꺾였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주용철 세무법인 지율 대표 세무사는 ‘절세 목적에서 자녀나 손자에게 증여하기에 가장 적합한 부동산은 무엇인가’에 대해 강의했다.
주 세무사는 “증여 가액을 시가 대비 낮은 가격으로 평가하며, 자금 출처로 활용할 수 있는 레지던스나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 적합하다”며 “소득이 없는 배우자나 자녀, 손자에게 분양받은 후 2년이 지나 시가가 아닌 기준시가로 평가할 때 증여해야 절세에 유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