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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 헌터더글라스코리아 생산공장·블라인드 사업부 인수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9.01.23 09:28 수정 2019.01.24 09:09

글로벌 바닥재 전문기업인 ㈜녹수가 세계 최대 윈도우 블라인드 기업인 헌터더글라스의 한국 R&D(연구개발) 센터와 생산공장, 국내 선스크린(블라인드) 사업을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녹수는 통합생산체제인 IVP(Integrated Vertical Production) 시스템에 우븐(Woven·직물) 타일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우븐 타일의 모든 재료를 자체 생산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녹수 관계자는 “프리미엄 우븐 타일 브랜드인 ‘룸플러스(LOOM+)’ 생산력를 늘리고 우븐 관련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에 더욱 주력할 수 있게 됐다”면서 “카펫·러그·매트 등 우븐 소재의 리빙·인테리어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미래 성장의 발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카펫 스타일의 프리미엄 바닥재인 ‘룸플러스(LOOM+)’는 청소 등 유지 관리가 어려운 기존 카펫과 달리 표면에 코팅이나 오염 방지 처리가 돼 있어 얼룩이 거의 없다. 일상 생활에서 냄새나 먼지도 발생하지 않아 내구성과 내오염성, 친환경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녹수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녹수텍스테리어(NOX TEXTERIOR)를 설립하고 녹수그룹 내 독자 법인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녹수 관계자는 “헌터더글라스코리아의 명품 블라인드 브랜드 ‘옵티마’는 앞으로도 헌터더글라스 글로벌 그룹에 계속 수출할 예정”이라며 “헌터더글라스코리아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외 선스크린 생산과 판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1994년에 설립한 ㈜녹수는 세계 최대 규모로 LVT(Luxury Vinyl Tile)를 생산하는 바닥재 제조 전문기업이다. 특히 LVT를 구성하는 여러 개의 레이어(layer)를 통합 생산하는 IVP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2017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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