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박신혜 주연의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증강현실 게임을 드라마 소재로 다룬 첫 작품이란 점에서 큰 인기를 끈 가운데 지난 20일 막을 내렸다.
그런데 극중 주인공인 유진우(현빈)가 살고 있는 집으로 화면에 자주 등장했던 장소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 화려한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창문을 통해 내다보이는 외부 경관이 눈에 띈다. 이 곳은 어디일까.
업계에 따르면 이곳은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지은 국내 최고층 건물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알려졌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주거 공간이면서도 방 청소부터 셰프 서비스까지 특급 호텔 못지않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드 레지던스’다. 지상 123층 555m로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건물의 지상 42~71층에 전용면적 133~829㎡ 233실 규모로 조성했다.
분양가격도 ‘억’소리 날 만큼 비싸다. 3.3㎡(1평)당 7500만~8000만원으로 1채당 가격이 42억~37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화면에서 보듯이 어느 곳에서든 최고의 조망을 즐길 수 있다. 한강과 석촌호수, 서울 도심이 한 눈에 들어온다.
42층은 입주민을 위한 4030㎡ 규모 초대형 고급 커뮤니티 공간이다. 골프연습장·요가실 등 스포츠 시설, 클럽라운지, 게스트 룸이 있다. 기업을 경영하는 입주민을 위해 회의·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미팅룸도 있다. 실내 수영장은 싱가포르의 명물 마리나베이샌즈 옥상 수영장보다 높은 85층에 있다.
연예인 중에도 조인성, 클라라 등이 시그니엘을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