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Styling] 우리집엔 어떤 마루가 잘 어울릴까…바닥재 종류와 패턴 알아보기
우리 몸에 가장 많이 닿고, 마찰이 많아 가장 빨리 닳는 마감재. 바로 바닥 마감재인데요. 보통 장판만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생각보다 바닥재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답니다. 다양한 인테리어 콘셉트와 시공 방법에 맞춰 바닥재 종류와 패턴도 각양각색으로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럼 우리집 인테리어에는 어떤 바닥재가 가장 잘 어울릴까요. 땅집고가 이건창호와 함께 우리나라 주거 공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바닥재 종류와 패턴을 소개합니다.
1. 코르크 바닥
참나무 줄기의 겉껍질에서 얻을 수 있는 코르크. 보통 코르크라고 하면 와인 마개가 먼저 생각나지만, 사실 바닥재로도 많이 사용되는 자재랍니다. 코르크 바닥재는 감촉이 부드러워 편안한 보행감을 자아낸다는 장점이 있어요. 본도 없이도 시공이 가능한데다, 미끄럽지 않아 맨발로 걸어다녀도 편안하죠. 보온·단열 성능도 좋고, 충격 흡수도 웬만큼 해서 층간 소음에 특히 강한 바닥재라고 해요.
2. 돌·타일 바닥
특유의 광택과 무늬에서 고급스러움이 물씬 나는 돌과 타일 자재. 다른 바닥재들과 달리 집 전체가 아니라 일부분에만 깔아도 훌륭한 포인트 인테리어가 되는데요. 물과 오염에 강해 물청소만으로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매트한 질감의 무광택 타일은 내구성이 좋고,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특히 많이 시공하는 편이에요. 배설물로 인한 오염이나 발톱 자국으로 인한 스크래치에도 강해 선호도가 높답니다.
3. 쿠션 바닥
마루 시공이 어려울 때는 쿠션 바닥재를 활용해보세요. 쿠션 바닥은 기존 마루에 시트 형식으로 덧대는 바닥재를 뜻하는데요. 바닥을 이중시공하는 격이라 방음이 잘 된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두꺼운 쿠션일수록 가격이 비싸고, 장기간 사용시 변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원목 바닥
나뭇결의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느껴지는 원목 바닥재. 시간이 흐를수록 멋스럽고, 친환경 자재라 알레르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딱히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편입니다. 다양한 나뭇결 패턴에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주거 공간에 안성맞춤이죠.
일자패턴
우선 일자 패턴은 가장 기본적인 패턴으로, 곧게 뻗은 단순함이 매력이라 면적과 상관 없이 어떤 공간이든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설치가 간단해 원목 바닥 중 시공비가 가장 적게 들어 가성비가 높아요. 공간에 역동성과 확장감을 주고 싶은 경우, 45도 기울어진 대각선으로 사선 시공하기도 합니다.
헤링본 패턴
헤링본(Herringbone)은 물고기 뼈 모양 혹은 화살 오늬(활의 화살 끝에서 활줄을 받는 V형 부분)처럼 생긴 모양을 여러 번 반복해서 만든 패턴을 뜻합니다. 16세기에 최초로 나무 바닥재로 사용된 후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마루 패턴이죠. 유럽풍 분위기를 낼 수 있으면서도, 역동감과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헤링본 마루의 장점입니다.
쉐브론 패턴
사선으로 시공해 곧게 떨어지는 V자 모양이 돋보이는 쉐브론 패턴. 얼핏 헤링본 패턴과 비슷해보일 수 있는데요, 헤링본은 두 개의 마루가 서로 엇갈려 쌓이는 느낌이라면, 쉐브론은 평행사변형 형태의 마루들이 만나는 부분을 기준으로 선이 만들어진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곧게 떨어지는 V자 모양이 반복되는 쉐브론 패턴을 시공하면 공간에 안정감과 깊이감이 생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