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고덕지구 신혼희망타운이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5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에 크게 못 미치는 숫자다. 특히 46㎡는 두 가지 주택형 모두 미달됐다.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에 따르면 평택 고덕 신혼희망타운은 596가구 모집에 965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6대 1을 기록했다.
55㎡A형은 400가구 모집에 2배가량인 807명이 몰렸고 55㎡B형은 67가구 모집에 91명이 신청했다.
이와 달리 46㎡A형은 96가구 모집에 절반을 조금 웃도는 54명, 46㎡B형은 모집정원인 33가구에 훨씬 못 미치는 13명만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례 신혼희망타운이 최고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46㎡도 A형 21.6대 1, B형은 8.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2023년까지 신혼희망타운 1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위례와 평택 고덕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에도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위례와 평택 고덕 신혼희망타운의 경쟁률이 큰 차이를 보인 것처럼 앞으로 분양할 신혼희망타운도 입지에 따라 양극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