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멘터리×땅집고] 거실은 다크하게, 침실은 화사하게…’반전 매력’ 돋보이는 뮤지션의 집

단순히 휴식 공간으로만 쓰이던 집은 이제 다(多)기능 공간이 됐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인테리어 방향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특히 집에서 개인 작업 활동을 병행하는 뮤지션이나 프리랜서들에게는 용도에 맞게 공간을 꾸며야 업무 효율성과 휴식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인테리어 중요도가 전보다 높아졌죠.

음악 활동에 종사하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똑똑하게 인테리어한 집. 도배·마루·필름·조명·커튼만 바꿔 헌집을 새집처럼 만드는 파이브(FIVE) 시공을 적용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세방하이빌’ 30평 아파트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도배

집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거실과 주방. ‘뮤지션의 공간’이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올화이트톤을 고집하는 일반 가정집과 달리 다크한 컬러의 벽지를 시공했습니다.

반면 고객이 업무를 잠시 내려놓는 공간인 침실에는 화이트톤 벽지를 발라 분위기를 반전했죠. 온전히 휴식에만 집중할 수 있는 밝고 화사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바닥

고객의 취향에 맞춰 채도감 있는 티크(teak·경도 높은 늘푸른나무 종류의 하나) 컬러 강마루를 시공했습니다. 묵직한 분위기의 거실과 주방에는 시크함을 더하고, 화이트톤 침실에는 화사함을 더하는 균형 있는 바닥 마감재입니다.

¢세 번째, 필름

시크하고 현대적인 분위기가 나는 이번 현장의 경우, 블랙과 화이트 컬러 필름을 적절히 섞어 사용해 전체 집의 컨셉을 한껏 살렸습니다. 각 공간을 이루는 메인 컬러와 반대되는 ‘반전 컬러’ 필름을 집안 곳곳에 시공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조화로운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네 번째, 조명

메인 등은 포인트를 따로 주지 않고 조도 조절이 가능한 매입등만 달아뒀습니다.

현관 붙박이장 아래에 간접등을 설치해, 다크한 분위기의 공간에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다섯 번째, 커튼

침실과 거실에 모두 진그레이 컬러 암막 커튼을 달아뒀습니다. 거실의 경우 다크한 컨셉을 더욱 살리기 위해 암막 커튼을 단 것입니다.

고객이 침실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암막 커튼을 시공했습니다.

¢플러스, 옵션 시공

고객은 파이브(FIVE)시공에 이어 인테리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주방 추가 시공을 요청했습니다. 시크하고 다크한 컨셉의 집이지만, 전체적으로 밝은 집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상부장을 화이트컬러로 시공했습니다.

또 아일랜드 식탁을 시공해 공간을 분리하고, 동선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주방 벽에 시공한 연그레이 컬러의 포슬린(무광) 타일이 시크한 주방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