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2019년 한 해를 이끌어 갈 인테리어 트렌드 3가지

뉴스 강은정 백석대 교수
입력 2019.01.02 05:04

[All that Living] 2019 인테리어 트렌드 따라잡기 ① 뉴트로, 웜 미니멀리즘, 자연주의

1970년대 유행했던 복고스타일을 현대적 공간에 믹스매치해 새로운 감성으로 풀어낸 거실 인테리어./ Pinterest


2019년 새해에는 과연 어떤 인테리어가 주목받을까.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여러 트렌드가 서로 상호작용하는 만큼 삶에 대한 가치관·감성의 변화·패션 등 다른 디자인 분야에서 인기를 끄는 스타일이 인테리어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일과 삶의 균형인 ‘워라밸’과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 등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공간에도 반영되는 추세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따뜻한 공간, 과거의 향수가 묻어나는 감성적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땅집고가 강은정 백석대 인테리어디자인학과 교수와 함께 2019년을 이끌 인테리어 트렌드 3가지를 살펴봤다.

1. 복고 감성의 현대적 재해석 ‘뉴트로 스타일’

빈티지 원목 거실장과 레트로스타일 암체어(왼쪽), 1960-70년대 포스터를 벽에 붙여 복고 감성을 흥미롭게 더한 거실 인테리어./ Pinterest


몇년 전부터 옛 감성을 그리워하는 ‘복고풍 트렌드’가 패션·음악·방송 업계를 사로잡았다. 완전히 과거 스타일로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 분위기를 적절히 섞어 색다른 감성을 즐기는 ‘뉴트로(New-tro) 스타일’이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2019 트렌드 코리아’에서 이처럼 복고적인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트렌드를 ‘요즘 옛날’이라고 정의했다.

최근 몇 년간 인테리어 트렌드를 주도해 온 빈티지·인더스트리얼 스타일·북유럽 스타일 역시 도시적인 화려함보다 편안함이 깃든 인간적 감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과거의 향수를 불러오는 뉴트로 스타일과 일맥상통한다. 현대적인 공간에 레트로 스타일의 빈티지 아이템을 적절히 섞어 새롭게 연출한 뉴트로 스타일이 매우 트렌디하게 다가온다.

조금은 촌스러운 느낌마저 드는 복고 스타일의 의자로 부담스럽지 않게 빈티지한 멋을 더한 공간./ Pinterest


일반 가정집에 뉴트로 스타일 인테리어를 적용해보고 싶다면 집안 전체를 복고풍으로 채우기 보다 빈티지한 원목 수납장이나 암체어, 오래 전 인기를 끌었던 아티스트의 포스터나 앨범 한 두 개 정도를 포인트 소품으로 활용해 가벼운 레트로 감성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약간은 촌스럽고 낡아 보이는 오래된 의자 하나, 포스터 한 장이 의외로 공간에 색다른 감성을 더해준다.

2. 미니멀 인테리어에 온기 더하는 ‘웜 미니멀리즘’

심플한 미니멀 스타일 공간에 따뜻한 느낌의 패브릭과 내추럴한 소품을 더해 웜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공간을 완성했다./ Pinterest


최근 해외 인테리어 트렌드를 살펴보면 아늑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웜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깔끔한 공간이 많다. 웜 미니멀리즘이란 말 그대로 ‘따뜻한 미니멀 스타일’이다. 심플한 미니멀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하되 미니멀스타일 특유의 차가운 느낌을 덜어내는 대신 온기를 더해주는 패브릭과 각종 소품을 활용해 공간에 따뜻한 느낌을 더한 것이다.

현재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소비자들 사이에 공간을 비우는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처럼 번진 상태다. 집안이 자칫 썰렁해 보일 수 있는 겨울에는 웜 미니멀 스타일로 공간에 살짝 변화를 주길 추천한다.

소박하면서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짙은 그린, 아이보리, 먹색 계열 패브릭을 활용해 공간에 온기를 더해준 웜 미니멀스타일의 거실./ Pinterest


벽은 최대한 심플하게 비우고 대신 소파나 침대에 자연스러운 풍성함을 더해주는 니트나 울 소재의 담요·쿠션 등을 활용하면 따뜻하면서도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감성적인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침실은 하루의 피로를 덜어내는 중요한 휴식 공간인 만큼 웜 미니멀리즘 스타일이 특히 잘 어울리는 곳 중 하나다. 미니멀 스타일에 어울리는 깔끔한 화이트 침구에 온기를 더해 주는 짙은 녹색이나 아이보리, 갈색 계열의 큼직한 담요를 베드러너로 활용하면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3. 몸도 마음도 편한 곡선으로 이뤄진 ‘자연주의 인테리어’

자연주의에 대한 선호가 오가닉 형태의 가구 및 소품 디자인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모서리가 없는 부드러운 형태의 가구와 소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Pinterest


자연주의 인테리어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인위적인 직선보다 유기적인 곡선으로 디자인된 가구나 소품이 많이 출시되는 것을 보면 자연주의에 대한 선호도를 실감할 수 있다.

오가닉 디자인은 감성적 공간에 대한 현대인들의 갈망이 반영된 것이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선을 사용한 공간, 모서리 없이 둥글고 부드러운 형태로 제작한 가구와 소품이 모두 오가닉 디자인에 해당한다. 실제로 최근 열린 ‘2018 밀란 및 쾰른가구 박람회’에는 자연주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오가닉 라인’을 활용한 가구와 소품들이 많았다.

사용상의 편안함과 더불어 공간에 자연스러운 포인트를 주는 유기적 형태의 암체어./ Pinterest


집에서 자연스럽게 오가닉 스타일을 즐기고 싶다면 암체어를 들여보자. 암체어는 등과 몸 전체를 편안하게 받쳐줘 우리 몸이 휴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하기 편할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편안함을 준다. 자연을 닮은 둥근 곡선이 집안 전체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효과를 낸다.


화제의 뉴스

[금주의 분양] 검단 푸르지오 더파크·울산 번영로 롯데캐슬 등 7670가구 분양
서울 재초환 부과 단지 31곳…부담금 평균 1.6억
고양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 2년 만에 최고치…꼬마빌딩 가장 잘 팔려
송파 올림픽훼밀리 6620가구로 재건축…84㎡ 조합원 분담금 3.2억

오늘의 땅집GO

"단지 코앞인데…" 동탄, 30층 높이 '공룡 물류센터' 개발 소식에 패닉
"과천 30평대 신축" vs "잠실 20평대 구축" 40대 부부의 투자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