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혜림의 홈스타일링] 넓고 아늑한 분위기로 변신한 광교 45평 아파트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가 찾은 이번 현장은 지은 지 얼마 안된 새 아파트였다. 채광도 좋고 집도 넓었지만 짙은 갈색 몰딩과 요란한 벽지가 뒤엉켜 우중충하고 어두컴컴했다.
고객은 집 수리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넓히고 내부 자재와 가구, 소품은 모두 밝은 톤으로 교체해달라고 부탁했다.
■ 어두웠던 집 살린 ‘화이트와 밝은 원목가구’
시공 전 요란하고 알록달록한 벽지와 갈색 내부 마감재 때문에 우중충한 분위기가 나는 모습이다. 밝고 확 트인 공간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선 대표는 철거할 수 있는 주방 벽은 대부분 철거하고 벽면과 바닥을 모두 화이트 컬러로 바꾸기로 계획했다.
이번 고객은 미리 친환경 인테리어 업체와 맞춤 가구들을 선별해 놓아 최종 결정과 배치 방법을 좀 더 상세히 조언할 수 있었다. 새로 스타일링한 공간은 벽지와 바닥, 싱크대가 모두 화이트였기 때문에 오크 원목 가구와 핑크 색상으로 포인트를 줄 것을 제안했다.
시공을 통해 바닥과 벽지, 싱크대, 욕실, 베란다, 현관, 붙박이장, 도어를 교체했으며 컬러가 밝은 가구와 소품, 패브릭으로 집안 곳곳을 장식했다.
■ 밋밋함 해소한 원형 테이블과 원목 그릇장
현관 모습이다. 집에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보였던 이곳은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다. 일부를 철거해 공간을 탁 트이게 만들었다. 바닥에는 무늬가 있는 타일을 깔고 수납장 위에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현관에서 시선이 바로 닿는 벽에 재밌는 그림이 담긴 액자를 설치했다.
화이트 톤 벽지와 바닥에 원목 가구를 배치해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이 살아난 거실이다. 기본적으로 햇빛이 잘 드는데다가 밝은 자재들이 더해져 더욱 환하고 넓어보였다. 테이블에 꽃을 놓아 생기를 더했다.
주방은 냉장고장 벽면까지 철거해 공간이 확실하게 트였다. 원형 4인용 식탁과 그릇장이 포인트다.
철거 공사로 상하부장을 만들어 수납 공간이 충분했지만 고객은 원목 그릇장을 따로 두고 아끼는 그릇들을 진열하고 싶어했다. 그릇장과 테이블 위에는 식물과 화병 등 소품들을 놓아 밋밋함을 해소했다.
■ 컬러로 개성을 살린 아이들 방
아이 방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컬러가 반영되도록 했다. 깔끔한 화이트와 아이의 취향에 어울리는 분홍색을 투 톤으로 사용해 벽면을 꾸몄다. 분홍색으로만 벽면을 칠하면 자칫 답답해보일 수 있었지만 화이트가 가미돼 환하고 밝은 느낌으로 연출했다. 액자와 원목가구, 패브릭 소품으로 아기자기함이 살아났다.
안방은 주방처럼 모두 철거한 후 새롭게 붙박이장을 제작했다. 크기에 맞게 서랍장을 배치하고 서랍장 위 공간은 화장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거울과 벽 조명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