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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도 결혼식 출동…인도 최고 갑부가 사는 1조원 저택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18.12.14 05:00 수정 2021.09.14 17:56

[셀럽의 집] 집값만 1조1300억원, 상주 직원 600명…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인주택 ‘안틸리아’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오른쪽)과 그의 부인 니타(가운데), 아들 아카시. /연합뉴스


인도 최고 갑부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61)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400억1000만달러(약 45조2900억원)의 재산을 소유해 12년째 인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부호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인도 서부의 라자스탄주 우다이푸르에서 열린 무케시 회장의 딸 이샤 암바니(27)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얼굴을 비춰 화제가 됐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인주택인 암바니 가문이 소유한 안틸리아. /위키피디아


무케시 회장 부부와 세 자녀가 사는 저택도 유명하다. 전 세계 주거용 부동산 중 가장 비싸다고 알려져 있는 것. 저택 이름은 ‘안틸리아(Antilia)’. 대서양에 있다는 전설 속의 섬 이름이다. 인도 뭄바이 남부의 부촌인 알타 마운드로드에 있다. 무케시 회장은 이곳에 2002년 부지를 매입해 7000만달러(790억원) 건축비를 들여 7년동안 안틸리아를 지어 2010년 입주했다.

안틸리아의 건물 가치는 최소 1조1300억원으로 추정된다. /www.thenews.com.pk


안틸리아의 1개층 높이는 보통 건물 2개층을 합한 것과 맞먹는다. /firefly daily


이 저택은 지상 27층(최고 173m)에 연면적 3만7000㎡ 규모다. 27층이지만 모든 층 높이가 보통 건물의 2개 층과 비슷해 실제 60층 건물처럼 느껴진다. 주로 철근 콘크리트와 유리를 써서 지었다. 폭탄 테러나 규모 8 지진에 견딜 만큼 튼튼하다. 미국 건축회사인 ‘퍼킨스 앤 윌(Perkins and Will)’이 설계했다.

전문가들은 안틸리아의 가치를 최소 10억달러(1조1300억원)로 추정한다. 3.3㎡ (1평)당 4483만~4770만원 정도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안틸리아는 영국 버킹엄 궁(10억 파운드, 약 1조7000억원)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싸다. 개인주택으로는 세계 1위다.

초호화 마감재로 장식한 안틸리아 저택 내부. /celebrities


무케시 가족들은 안틸리아의 21~26층에 거주하고 있다. /RVCJ Media


27개층 중 무케시 가족들은 21~26층에 산다. 상층부로 올라가기 쉽게 초고속 엘리베이터 9개를 활용한다. 무케시 가족 5명의 시중을 드는 직원만 600명이 상주하고 있다.

지상 1~6층은 주차 공간이다. 총 168대를 주차할 수 있다. 2개 층은 암바니가(家) 전용이고, 나머지 4개 층은 방문객들이 쓴다.

안틸리아 저택 중간에 행잉 가든을 설치했다. /homeoftherichest.net


건물 중간부인 8~12층엔 전기료를 아끼기 위한 행잉 가든(hanging garden)을 조성했다. 식물이 햇빛을 흡수해 건물 내부를 항상 시원하게 유지한다. 첫 입주 후 한 달 전기료만 700만루피(약 1억원)가 나와 새로 설치한 것이다. 이는 인도에서 70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료와 맞먹는다.

금박으로 장식한 안틸리아 저택 내부. /rcanadianmailordershippingusa.com


안틸리아에 설치된 수영장. /www.thenews.com.pk


건물 꼭대기에 헬리콥터 착륙장이 있다. /www.businesstoday.in


이 저택에는 차량 정비소, 헬리콥터 착륙장, 50명을 수용하는 영화관, 스파(spa), 요가 스튜디오, 힌두교 사원 등 갖췄다. 인도의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스노우 룸(snow room)도 있다. 인공 눈이 사방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간이다. 건물 꼭대기 전망대에 오르면 아라비아해가 한 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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