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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 추진되나…완공되면 차로 10분 걸려

뉴스 이석우 기자
입력 2018.12.07 15:23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터널이 뚫리면 현재 두 도시간 이동에 차로 80분 걸리는데서 10분으로 줄어든다.

주승용 국회부의장과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지난 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추진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검토되는 구간. /땅집고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남해와 여수는 5㎞ 밖에 안돼 3분이면 갈 거리인데 바다에 막혀 차를 타고 1시간 반을 달려야 갈 수 있다”며 “여수~남해를 잇는 교량은 사업비가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반면 B/C(비용편익비율)가 낮아 사업추진이 좌절됐지만 여수~남해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면 사업비가 30% 수준에 불과한 5000억원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실장은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지역균형 발전과 동서 화합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이라며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추진해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추진 대토론회 참석자들이 조기 추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남해군청 제공


여수 삼일동과 남해 서면을 잇는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1.73㎞, 해저 4.2㎞ 등 5.93㎞로 50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여수와 남해 간 육상거리가 52㎞에서 7㎞로 단축되고 이동시간도 8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든다.

여수시와 남해군은 1998년 도로건설 계획을 수립한 뒤 1999년부터 정부에 건의를 해왔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반영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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