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맨션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3.3㎡(1평)당 2000만원 정도 저렴하게 책정돼 ‘금수저를 위한 로또’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아파트는 오는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지난 27일 3.3㎡당 평균 4687만원의 분양가로 분양 심사를 통과했다.
이는 앞서 분양한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3.3㎡당 평균 4489만원)보다는 높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여전히 3.3㎡당 2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이달 6일 분양한 ‘래미안 리더스원’은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 현금으로 최소 10억원이 있어야 하는데도 약 1만명이 청약했다.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최고 35층 6개 동에 848가구(전용면적 50∼132㎡)로 짓는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10가구다.
이 아파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갤러리 가든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문 작가의 조각 작품과 수경시설이 어우러져 단지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 지역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34층)와 북 라운지(35층)도 들어선다.
지인 방문 시에 활용할 수 있는 숙박 및 체류공간인 게스트룸도 2곳이 만들어진다. 운동 등을 마치고 바로 목욕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욕탕과 사우나까지 갖춘 힐링센터도 조성한다.
단지에서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걸어서 6분, 고속터미널역(지하철3·9호선)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아파트에서 200m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서초IC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