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종합운동장역~강동구 보훈병원역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이 다음달 1일 개통한다.
서울시는 2009년 12월 착공한 송파구 잠실동과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을 연결하는 서울도시철도 9호선 3단계 구간(9.2㎞)이 9년만인 다음달 1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에는 현재 9호선 종착역인 종합운동장역을 시작으로 삼전역, 석촌고분역, 석촌역, 송파나루역, 한성백제역, 올림픽공원역, 둔촌오륜역, 중앙보훈병원역이 각각 들어선다.
보훈병원에서 강동구 고덕강일1지구를 잇는 9호선 4단계 구간(3.8㎞)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로 현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 용역이 마무리되면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한다.
4단계 연장 사업은 중앙보훈병원역에서 길동생태공원, 한영고, 고덕역을 경유해 고덕강일 1지구까지 연결한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서울 강동구에서 강남권 진입이 30분 이내로 줄어든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강동구 강일동과 경기 하남사 미사지구를 연결하는 ‘강일~미사 연장(9호선 5단계)’ 사업을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포함했다.
하지만 4단계와 5단계 사이 ‘강일1지구~강일’ 구간은 국토부나 서울시 철도계획망에 속하지 않은 상태였다. 5단계 사업 진척 속도에 따라 ‘강일1지구~강일’ 구간이 철도망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5단계 사업이 추진된다면 계획에 들어가지 않은 ‘강일1지구~강일’ 구간이 함께 추진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계획으로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