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북항 통합개발과 쇠퇴한 옛 도심을 되살리는 사업을 추진한다.
LH는 지난 20일 부산시와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한 원도심 재생 활성화 업무협력 협약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북항 통합개발과 연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도심재창조 마스터플랜 수립, 북항 통합개발 연계 도시재생사업 발굴, 빈집 재생사업, 남항권 도시재생 뉴딜, 부산철도시설 재배치 관련 도시재생사업, 도시재생 리츠 조성 등이 협약내용에 포함됐다.
부산 북항은 2006년 강서구에 신항이 개장하면서 항만 기능을 잃기 시작했지만 수송과 하역, 야적 시설이 남아 있어 주변 발전에 장애 요인으로 꼽혔다. 또 북항과 인접한 부산 원도심 지역은 주거지로서의 매력이 떨어져 인구감소, 빈집 증가, 고령화 현상 등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이 시작되면서 북항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앞으로 추진할 2단계 사업은 부산역 철도용지 일부와 야적 시설 등을 통합 개발할 예정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리고, 역사‧문화 콘텐츠와 혁신‧창업인프라를 잘 융합한다면 자연친화적이면서 스토리가 있고, 새로운 활력이 가득한 경제‧관광의 중심지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