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의 시작은 바닥재나 벽지 등 면적이 큰 공간을 감싸는 마감재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인테리어의 끝은 무엇일까? 바로 ‘조명’이다. 어떤 조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공간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조명의 조도(照度)나 단위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조명 기구의 종류를 알아야 공간을 어떻게 연출할 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땅집고는 집닥과 함께 공간을 완성하는 8가지 조명기구를 살폈다.
■ 공간 전체를 밝히는 ‘실링·다운 라이트’와 포인트 조명 ‘스포트라이트’
실링 라이트와 다운 라이트는 전체 공간을 밝힐 때 사용된다.
‘실링 라이트(천장등)’은 천장에 직접 다는 조명을 말한다. 천장 매립형과 직접 설치형이 있으며 넓은 범위를 균등하게 비춰 전체 조명으로 쓰인다.
‘다운 라이트’는 천장 안에 넣는 소형 조명 기구를 말한다. 기구가 눈에 띄지 않아 공간이 깔끔해 보이면서도 공간 전체를 밝히는 효과가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벽면의 그림이나 선반 위의 물건 등 특정한 곳을 비추는 포인트 조명이다. 집광성이 높아 대상물을 효과적으로 돋보이게 한다.
■은은함 더하는 다양한 간접조명 기구
‘간접 조명’ 은 공간 내부 방향으로 빛이 향하지 않고 벽면과 천장 등을 비춰 반사되는 빛으로 공간을 밝히는 조명이다. 반사되는 부드러운 빛으로 장식 효과를 줄 수 있다.
따라서 공간을 밝히기 위한 용도보다 분위기를 내거나 마감재 등을 강조하고 싶을 때 자주 쓰인다.
‘브라켓’은 벽면에 설치하는 조명 기구를 말한다. 벽에 반사된 빛과 전등갓을 투과한 빛은 공간에 깊이감을 더해준다. 주로 욕실이나 파우더룸 등에 설치된다.
‘코브 조명’은 천장과 벽 구석의 움푹 파인 공간에 광원을 숨겨 놓아 천장을 비추게 하는 간접 조명을 뜻한다. 거실 등의 우물 천장을 활용해 코브 조명을 넣는데 이를 ‘등박스’라고도 한다.
■ 주방 분위기 살리는 샹들리에와 팬던트 라이트
‘팬던트 라이트’는 코드나 체인으로 천장에 달아서 늘어뜨리는 조명 기구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식탁 위에 주로 쓰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샹들리에 역시 천장에서 늘어뜨리는 타입으로 주방이나 거실에 자주 쓰인다. 여러 개의 전구를 사용한 조명 기구로 앤티크 혹은 빈티지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