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 상승으로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4.80%까지 올랐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1.93%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이번 상승폭 0.1%포인트는 지난 해 11월 0.15%포인트 이후 최대다.
코픽스 금리는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은행들이 관련 대출 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날 3.35%∼4.55%에서 3.45%∼4.65%로 0.10%포인트씩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3.18%∼4.53%에서 3.28%∼4.63%로 올렸다.
우리은행 역시 3.23%∼4.23%사이에 있던 금리를 3.33%∼4.33%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잔액기준 코픽스도 14개월 연속 상승해 1.93%를 기록하면서 은행권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가 대부분 상향 조정됐다.
국민은행의 경우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 연동 대출 금리는 3.57%∼4.77%에서 3.60%∼4.80%로 올라 최고 금리가 4.80%에 닿았다.
신한은행 금리는 3.20%∼4.55%에서 3.23%∼4.58%로, 우리은행은 3.30%∼4.30%에서 3.33%∼4.33%로 각각 올랐다. 농협은행만 금리가 2.90%∼4.52%에서 2.87∼4.49%로 0.03%포인트씩 하향 조정됐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변동형 금리는 3.201%∼4.401%에서 3.205%∼4.405%로 0.004%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