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주택 및 첨단 산업단지 일대 부지에 내년 말부터 토지보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14일 경기도 및 광명시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광명시흥 테크노벨리 ‘첨단R&D단지(49만3745㎡)’에 대한 경기도 산업단지계획위원회 심의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97만 4792㎡)는 LH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이미 지난 9월에 경기도 산업단지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로 통과했다. 오는 20일에는 국토교통부 수도권 정비심의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LH에 따르면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지장물 조사와 감정 평가 등을 거쳐 내년 12월부터 편입 토지 등에 대한 협의 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LH가 시행하는 또 하나의 사업지구인 ‘광명 유통단지도시개발사업(29만 9064㎡)’은 테크노밸리 중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곳은 오는 12월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해 내년 4월 승인을 받는 대로 협의보상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곳 역시2020년 대규모 토지보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업지 4곳 중 3곳의 토지보상이 완료되면 여의도 면적(290만㎡)의 61%에 해당하는 176.7만㎡에 약 1조 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풀리게 되는 셈이다.
한편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광명시흥 주거문화 단지(28만 6000㎡)’와 LH가 시행하는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59만 3304㎡)’ 역시 각각 편입 토지보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광명하안2공공주택지구의 경우 15년 4월 LH가 경영난 등의 이유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1713만 41651㎡)를 지정 해제하고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지역 경제가 침체되기도 했다.
광명시흥 테크노벨리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동과 무지내동 등 3개 동 일원 202만 1000㎡ 부지에 2023년까지 1조7494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사업이다. 총 4개의 사업지구로 LH, 경기도시공사 등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