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속한 명지지구 통합개발계획안이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대규모 공원과 연구개발 단지를 비롯한 국제업무단지가 조성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행하는 명지지구 통합개발계획안이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명지지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국제업무 및 외국인 거주 환경울 위한 도시로 지난 2003년부터 추진됐다. 2016년 1단계 사업이 준공된 이후 2023년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8만 2170명이 수용을 목표로 사업비는 총 3조1193억원이다.
명지지구 통합개발계획안에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인공호수를 포함해 20만㎡ 규모의 중앙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일반업무지구에 지식산업과 벤처기업을 위한 업무시설용지를, 중앙공원 주변에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국제업무단지와 연구개발 시설을 각각 배치한다.
상습 정체구역인 국도2호선 청량사어귀삼거리에 500m 길이의 왕복 6차선 지하차도를 건설해 명지지구의 접근성을 높인다.
청년 행복주택 500가구와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위한 신혼 희망타운 1230가구도 중앙공원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며 외국인 전용 단독주택용지를 공동주택으로 전환하고 LH는 제로에너지주택을 건립해 임대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명지지구 1·2단계 조성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보상비 증액 등으로 3조3511억원으로 늘었다. 명지지구 1단계 구간에는 부산지법 서부지원, 부산지검 서부지청 등이 들어서 있다. 공동주택 11개동에는 주민 3만1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연구개발 시설과 문화복합시설 등의 건립도 추진 중이다. 2단계 구간은 내년 하반기 착공된다.